천둥의 신, 토르-라그나로크
- 2017년 10월 27일
- 6분 분량

토르 - 라그나로크(Thor : Ragnarok, 2017)
줄거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의 '토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지난 1편부터 시작해서 연결선상에 있는 어벤저스`시리즈를 간단하게 요약하겠다.
<토르 시리즈 + 어벤저스 시리즈 - 일어난 순서대로>
1. 토르 - 천둥의 신(2011)
: 아스가르드의 왕자인 토르. 아버지인 최고신 오딘의 경고에도 신들과의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지구로 추방당한다. 토르의 상징인 묠니르도 잃어버리고 지구에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게 되는데, 이복 형제인 로키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배신감과 함께 야욕으로 아스가르드를 지배하려고 한다.
엔딩-> 지구인 과학자 제인 포스터와 연인사이가 됨.
로키의 야욕은 토르의 귀환으로 좌절된다.
2. 어벤져스(2012)
: 아스가르드의 신이자 토르의 이복형제인 로키가 탈주해 지구에서 신이 될 요량으로 음모를 벌인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제평화유지기구인 쉴드의 국장 닉 퓨리가 어벤져스 팀을 결성하고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엔딩 -> 로키는 다시 아스가르드로 잡혀간다.
지구 어벤져스 팀 간에 결속력이 생긴다.
3. 토르 - 다크월드(2013)
: 지구인 제인 포스터는 우연히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얻게 된다. 이로인해 추방당해 잠들어있던 다크 엘프가 깨어나고, 아스가르드는 다시 위협받는다.
엔딩-> 말레키스의 침입으로 오딘의 아내이자 토르의 어머니인 프리가가 사망한다.
토르는 왕위 계승에서 자유로워지는 듯 하였으나, 로키가 오딘으로 꾸민 채 오딘을 어디로 빼돌려버렸다.
4.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 어벤져스(2012)에서 로키가 사용했던 인피니티 스톤을 조사하던 도중 토니 스타크는 인피니티 스톤의 사악한 마력에 겁에 질리게 된다. 동료들이 모두 거대한 악 때문에 전멸한 모습을 환영으로 보게 된 것이다. 이에 정신을 놓고 돌을 활용하여 최강의 군사들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토니 스타크의 행동에 반발하는 팀원들이 생기고 이를 두고 갈등하던 도중, 인피니티 스톤에서 두 가지 존재가 깨어난다. 악한 '울트론'과 절대 선에 가까운 '비전'이다. 울트론은 모든 인류를 멸망시킬 계획을 세우게 되고 다시 어벤져스 팀이 모이게 된다.
엔딩 -> 울트론의 계략은 저지되지만,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소코비아 사태로 논란이 불거지며 이 후 어벤져스 -시빌워에서 히어로를 정부차원에서 규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발판이 된다.
어벤져스 팀원들의 이념차이가 그 두각을 드러내는 편이었다. 이 후 시빌워에서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5. 어벤져스 - 시빌워(2016)
: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서 발생한 소코비아 사태 이 후 또 다시 제 2의 소코비아 사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정부 차원에서 히어로를 관리해야 한다는 법규가 제정된다. 찬성은 토니 스타크 팀, 반대는 캡틴 아메리카 팀으로 크게 나뉘게 된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는 전우였던 윈터솔져 버키 반즈가 와칸다의 국왕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저지하려다 체포된다. 체포 이 후, 무장해제되지만 갇혀있던 반즈를 누군가가 윈터솔져로 각성시키고 캡틴은 다시 버키와 대치하게 된다.
정신을 차린 버키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는 캡틴 아메리카. 다름아닌 윈터솔져가 자신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 잠들어 있으며 이를 누군가가 깨우면 굉장한 위협이 된다는 것이었다. 이를 막기 위해 캡틴팀(호크아이, 앤트맨, 스칼렛위치)는 토니팀(스파이더맨, 블랙팬서, 로디)와 대치하게 된다. 대치 중 사고로 인해 캡틴 아메리카의 절친인 로디가 반신불수가 된다.
이 후에 캡틴을 쫓아 토니는 한 폐건물로 가게되고, 캡틴과 버키 그리고 토니는 배후가 다름아닌 2편에서 소코비아 사태로 가족을 모두 잃은 한 남자에 의해 짜여진 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히어로들끼리 싸우게 해서 모두 전멸하기를 소원하고 있었다. 결국 그의 계획대로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 버키 반즈이며 그를 숨겨준 것이 캡틴 아메리카라는 사실이 공개된다. 토니는 이성을 잃고 캡틴과 싸우게 된다.
엔딩 -> 캡틴 아메리카가 결국 이긴다. 그러나 토니를 죽이지 않고, 방패를 남겨둔 채 떠난다.
캡틴의 편에서 싸우다 갇힌 히어로들이 모두 탈주하게 되고, 캡틴은 토니에게 미안하다는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가겠다고 약속하는 편지를 보낸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블랙팬서의 등장
영원한 우방은 없다. 연대만 있을 뿐.
6. 토르 - 라그나로크(2017)
: 신들의 황혼, 라그나로크가 아스가르드에 당도했다. 모든 것의 멸망을 뜻하는 '라그나로크'는 다름아닌 오딘의 숨겨진 첫째 딸 죽음의 여신 헬라의 귀환이었다. 9왕국을 제패했던 오딘은 지나친 과욕을 부리는 헬라를 유폐시키고 그는 악의 화신이 되어버린다. 결국 오딘의 죽음과 함께 헬라는 돌아오게 되고 이를 저지하려던 토르는 묠니르를 헬라의 손에 잃게 된다. 겁에 질린 로키가 비프로스트를 소환하고 이에 헬라는 로키와 토르를 이동 중 격추시키고 아스가르드로 가 영원한 힘을 얻게 된다. 격추된 토르는 모든 것이 버려지는 막장 행성 사카르에서 그랜드마스터의 소유물이 되어 검투사가 된다. 그는 아스가르드로 가서 라그나로크를 막을 수 있을까?
영화 감상평
"네가 망치의 신 토르냐?"

토르는 천둥의 신이다. 본디 북유럽신화에 따르면 오딘의 아들이라는 설정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오딘과 함께 매우 자주 언급되는 신이며, 인기있는 신이라는 것이다. 주폭 설정, 다혈질의 전투사 이미지가 딱 토르이다.
묠니르가 허무하게 파괴되고 멘탈붕괴에 빠진 토르. 후에 검투장에서 한 번의 각성 그리고 죽음을 바로 앞에 둔 상황에서 아버지 오딘을 보고 완전히 각성하게 된다. 토르에게 망치가 필요한 이유는 딱 하나, 통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스스로 통제(self-control)이 된다면 그 매체는 필요없다.

이를 알게 된 토르는 완전한 천둥의 신으로 각성한다. 망치의 신이 아닌, 천둥의 신으로.
"죽음은 미래를 창조할 수 없다"


투구의 뿔 수만 봐도 이기긴 글렀다 JPG.
헬라는 오딘의 첫번째 자녀다.(First born) 아버지의 집행관으로 전장을 누비던 자비없는 죽음의 여신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 오딘이 정복을 9왕국에 멈추고 평화를 이룩하자 반란을 일으키고 영원한 감옥에 유배당한다.

흔한 아내덕후의 말 JPG.

아내덕후일 수 밖에 없는 이유 JPG.
여기서 잠깐, 헬라의 이런 파괴적이고 무서운 성격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다름아닌 오딘과 프리가이다. 오딘은 정복욕이 대단한 신이었다. 그리고 프리가 또한 여왕이기 전에 뛰어난 전사였다. 한마디로 전사의 피가 흐르는 집인 것이다. 전쟁은 죽음을 몰고다니기 마련이다. 헬라의 성격이 이상한게 아니다. 다만, 정도를 조절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왜 오딘은 갑자기 정복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슬로건으로 걸게 되었을까? 아마도 토르의 탄생 때문일 것이다. 헬라가 아스가르드로 돌아왔을 때,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토르 또한 오딘이 죽기 직전 유언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에 대한 기록은 철저히 숨겨진 것이다. 토르와 로키는 연배가 비슷한 형제로 컸다. 아마 헬라가 추방될 시점이 토르가 아주 어릴 무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집행관이자 전장의 가장 뛰어난 전사인 헬라의 힘을 꺾고 추방시키기 위해서 오딘은 많은 힘을 써야했을 것이므로 비교적 젊은 시절에 그를 쫓아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스가르드의 어느 누구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는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났다는 의미다.
오딘은 아마도 기나긴 전쟁에 지친 것도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불필요한 전쟁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혜안을 가지게 된 것같다. 때마침 후계를 이을 왕자 토르의 탄생과 함께 프리가의 만류(영화에서 보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가 작용하여 평화주의로 노선을 변경한게 아닌가 싶다.

누나한테 까불면 혼난다 JPG.
그리고 헬라의 지나친 야욕이 불러올 불과 피가 오딘 입장에서 썩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헬라의 속성인 '죽음'은 미래를 창조할 힘이 없는 것이다. 오딘에게 필요했던 것은 파괴로 남은 폐허가 아닌 새싹이 자랄 수 있는 낙원이었다.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을 예고함"
오딘의 죽음과 함께 찾아온 헬라. 그리고 아스가르드에서 영원한 힘을 얻은 그를 파괴하기란 불가능하다. 결국 토르는 수르트의 수급에 영원한 불꽃을 이식해 그와 대치하게 하고 아스가르드는 헬라와 수르트의 싸움으로 초전박살이 난 채, 모든 백성을 태운 피난 수송선이 우주로 가면서 라그나로크는 끝이난다.
마블답게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한 장면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처음 토르가 수르트와 싸우고 아스가르드로 귀환했을 때, 로키가 오딘의 흉내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라그나로크'에 대한 예지몽에 불안감을 느끼고 로키를 협박해 아버지를 찾으러 지구로 향한다.
그런데 지구는 더 이상 만만한 행성이 아니게 되었다. 심심하면 전쟁, 침공, 분란에 모든 외계의 위협에 맞서는 지구의 우방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토르와 대면한다. 로키는 굉장히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데, 라그나로크에서는 '현실 형제'(이하 덤앤더머)의 모습을 보인다.('도와줘!' 작전이 뭔지 영화에서 꼭 찾아볼 것 ㅋㅋ)


무한 맥주리필 JPG.
닥터 스트레인지는 지구에 위협이 될만한 존재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며 아버지를 찾는데 도움을 줄테니 볼 일을 다 보면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이게 다 너 때문인거 알고 웃고있니 JPG.
그러나 라그나로크의 전개 상, 지구로 향하게 되는데(물론 가다가 거대 함선-아마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온 타노스가 아닐지-을 만나게 됨으로써 안전하게 지구로 가는건 글렀다) 닥터를 포함한 지구의 우방들이 받아줄지 의문이다.

사랑은 움직이는거야 JPG.
그리고 헐크가 다시 브루스 배너 박사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사카르 행성으로 불시착한 헐크는 2년 동안 브루스 배너 박사로 돌아간 적이 없어서 그는 통제권을 잃기 직전 상태다. 박사의 표현으로는 헐크라는 차를 조정할 수 있는 운전석에서 트렁크에 갇혀버린 신세 같다고. 헬라를 저지하기 위해(라고 쓰고 발키리의 일원이었던 여전사에게 잘보이기 위해라고 읽는다. 2년 전에 블랙위도우는 어디로 간건지. 남자들이란 속담처럼 언제나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다.) 헐크로 변신한다. 그가 다시 브루스 배너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문제다.
평점
★★★★
세계관이 복잡해진만큼 다양한 히어로와 스토리 전개가 눈에 띈다.
이번 '라그나로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펑키한 느낌을 아주 잘 살린 작품이다.
아마 이전 토르2편:다크월드가 너무 어두운 분위기여서 그런지 이번 작품은 개그씬이 넘쳐난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지루할 시간이 없이 봤다. 관객분들과 웃으면서 보니 재미있었다.
2번 3번 다시 보고 싶은 영화. Trailer의 OST도 너무 마음에 든다.

어벤져스가 아니라 우린 리벤져스야! 복수라는 뜻이지(뿌듯해하는 토르 올림) JPG.

관전 포인트는 토르와 로키의 결속 과정(이 과정이 좀 웃긴다. 좋으면서 싫은티 팍팍 내는 로키와 이젠 동생을 한 손에 다루는 능글맞은 토르의 모습이ㅋㅋ)과 어벤저스 팀 및 앞으로의 히어로들의 미묘한 결합이다. 그리고 헬라 역의 케이트 블란쳇의 우아한 전투씬(브라질인지 어느 나라의 무술을 직접 배웠다고 한다) 와 CG같지 않은 CG가 볼만했다.
쿠키 영상은 2개로, 내용은 역시나 후속작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나머지 하나는 막장행성 사카르의 주인 그랜드마스터가 어떻게 되었나에 대한 것이다. (별로 궁금하지 않음ㅋㅋ)
내년에 개봉하는 마블의 블랙팬서도 기대된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마블!
+) 마지막으로 토르와 로키의 'GET HELP' 너무 웃겨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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