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 카페 뒤나미스
- 2017년 11월 6일
- 1분 분량
집 밖으로 나가면 고생이다. 내 경우, 유학 생활 중에 귀향하는 횟수는 1년에 2-3번 정도다.
기숙사 특성상, 취사시설이 없기에 영양가 있는 식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다보니 얼마전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알러지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개미 수십마리가 기어오르는 느낌이랄까...)
집밥은 정말 중요한데,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허기’가 몰려올 때 대처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끼니를 때우다 싶이 넘기면 몸에 탈이나는 요즘, 내게 있어 단비와 같은 맛집을 찾았다. 오늘 먹은 음식이 너무 만족스러워 이렇게 글을 쓴다. 협찬이나 이런건 없다.
보라매역에 위치한 카페 뒤나미스. 어원은 히브리어 ‘권능’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권능’으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 ‘뒤나미스’(δύναμις )는 ‘할 수 있다, 가능하다, 힘이 있다’는 뜻의 ‘뒤나마이’(δύναμαι)에서 파생된 명사형으로 ‘강한 힘, 이적적인 능력, 전능한 일’이란 의미이다.
보통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의미로 알려져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능력(δύναμις )을 얻기위해 기도하곤 한다. 그러나 이 단어가 쓰여진 용례를 보면 숨겨진 속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안락한 인테리어와 함께 편안한 찬송가 피아노곡이 흐른다. 입구에는 작은 분수가 있어 물소리도 들린다.

내가 가장 애정하는 나무 앞 자리

뒤나미스 샌드위치, 5500₩
카페 아메리카노 +2000₩

내가 애정하는 연어 샌드위치 7500₩
비싸보이지만, 치아바타도 수제로 굽는다.
사장님의 동생이 이탈리아에서 베이킹을 배우셨단다. 그래서 소화도 잘되고 소스가 특히 특별히 맛있다.

오늘 먹은 오하 라이스 브런치 8500₩
샐러드와 수제 피클을 준다.
소스도 물론 수제. 맛이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다.
새우의 맛은 동해 바다에서 건저올린 맛이다.
난 개인적으로 해산물 맛을 싫어하는데, 커리와 함께 먹으니 전혀 거부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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